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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패키지여행을 선택한 이유

1. 모든 가족의 요구를 만족 시키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았다.

자유여행은 이동동선, 이동방법, 이동수단, 식사메뉴, 식당, 각자의 요구와 시간, 어떤 관광지를 갈야할지 매 순간이 선택이다.

아름답게만 생각하면 가족회의를 하면서 정할 것 같지만 현실에선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 어쩌면 회의까지는 가능할 수 있다. 관광지에 도착하고 나서부터는 현실이다. 문제는 가족이라서 문제다. 오히려 친구나 지인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하거나 참고 넘길 수 있다. 가족이라면 인내가 쉽게 바닥난다. 내가 아무리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한다고해도 불가능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나도 여행을 가는 입장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었다.

 

2. 선택을 줄어야 트러블이 없다.

나는 해외여행은 10번 미만이지만 모두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 자유여행에 대해 두려움도 없지만 단점도 잘 알고 있다. 자유여행은 매순간이 선택이며 바로 결과가 나타난다. 자녀들이 자유여행을 원하지만, 분명 부모와 트러블이 발생할 것이 뻔하다. 고민하던 차에 안전하고 여행하기 편한 일본여행 3박4일(1일 자유여행) 패키지를 찾게 되었다. 하루는 자녀들 취향에 100프로 맞춰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 결론은 매일 저녁은 자녀들에게 맞췄다. 그랬더니 둘이서 서로 가고 싶은 곳에 간다고 트러블이 있었지만, 부모인 나는 둘이 협상해서 나오는 것에만 맞췄더니 편했다. 

3. 나도 여행을 가는 거다.

가족여행이지만, 여행은 나도 가는거다.  일본은 3번째 방문이라 큰 기대는 없었고 자녀들 위주로 갈 생각이였다. 그렇다고 아무런 기대 없이 가는 건 아니다. 내 목표는 하루 한번은 말차도 좋아해서 말차 관련 디저트나 음료를 먹고 싶었다. 나머지 바람은 잘 다녀오는 것이다. 내 바램은 매우 소소했다.

그래서인지 내가 원하는 요구도 자녀들이 우선적으로 들어줬다.

4. 우선 순위를 정하자.

예를 들어 식사에 관해서만 적어보겠다.

결론적으로는 3박4일 중에 하루빼고는 자유여행 수준이였다.

점심, 저녁은 백프로 자유식이고 아침은 모두 호텔조식이였다. 

1일	호텔 데려다주고 저녁시간 자유라서 자유식
2일	자유여행날 이라 자유식(가이드 안옴)
3일	유니버셜 스튜디오(USJ) 재팬이라서  점심 저녁 자유식(데려다주고 데려오기만함)
4일	오전 패키지관광에서 2시간 자유동안 자유점심먹고 카페갔음 그리고 공항 옴

 

우리가족은 서로 먹고 싶은 메인 메뉴를 한가지씩 정했다. 가고싶은 식당도 1순위를 정한 후에 못가면 근방에 있는 아무곳이나 가는 방법으로 정했다. 인기있는 식당을 가려면 대기시간은 어느정도까지 웨이팅을 할껀지와 같은 간단한 룰을 합의해서 정했다. 결론은 4일 저녁 중에 1곳만 줄서서 기다리고 먹었다. 다행히 자녀들이 현실적인 여행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내려놓고 본인들도 피곤하니까 대충 움직였다. 

관광도 이런 식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고 모든 루트를 우선 순위에 있는 것 위주로 움직이면서 관광하니까 편했다. 

 

5. 패키지여행도 유연한 면이 있다.

3박4일 중 1일 자유여행 1일은 교토방문 or USJ(유니버셜)이 있었다. 대신 미리 접수할 때 내용을 남겨야 한다. 1팀은 자유여행 때 USJ를 다녀오고 교토방문도 했다. 난 교토를 방문한지라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좋은 방법 같다. 가이드님께서 안되는 건 안된다고 딱 짤라 말씀하시니 우선 여쭤보자. 

나는 3명이 한 팀이여서 인터넷 예약 후 접수할때 3명이서 한 방을 쓰고 싶다고 했다. 될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안되면 다른 방에 가서 바닥에서 자는 것도 괜찮다고 하셨다. 결국 한 방에서 3명이 함께 사용했다.

6. 동선과 차량이동

자녀들도 동의한 것인데, 걷고 지하철 타고 돌다니다보니까 관광지 방문할 때 패키지 버스로 이동하는게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다. 구글맵이 좋긴하지만 소중한 여행시간에 길을 헤매는 건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깝다. 헤매고 힘든 것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자유여행 1일차와 저녁에 식사를 위해 돌아다니는 시간 만으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둘이 여행하는게 아니라면 3~4명이 함께 택시를 타거나 투어버스로 다니는 건 좋은 선택이다. 

1일	공항에서 호텔로 버스로 데리고옴
2일	자유일정 버스없음
3일	유니버설 데려오고 데려다줌
4일	오전 버스투어 후 공항 데려다줌

 

유니버셜 재팬에서 버스로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것이 정말 좋았다. 내부에서 발바닥이 터지도록 돌아다니며 놀았다. 숙소는 도톤보리였는데 지하철을 3번이나 갈아탄다고 한다.

입출국시 공항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니 짐이 무거워도 상관없다.

 

자녀들 데리고 처음 해외여행가시는 분이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자유여행 포함된 패키지를 추천한다.

 

[W트립] 오사카 4일, 1일자유시간+교토 or 유니버셜스튜디오 선택관광 (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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