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를 대하는 나의 자세/티스토리/워드프레스/구글블로거

1. 애드센스 입문기

애드센스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네이버만 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로 돈 번다는 게 뭔지도 몰랐었습니다. 딱히 부업을 찾는 마음을 가진 것은 아녔습니다. 퇴사 후 실업급여받으면서 그동안 하고 싶던 소소한 행복을 누렸습니다. 그렇게 6개월은 지난 것 같습니다. 책 읽기, 친구 만나기, 넷플릭스 보기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취업을 해볼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 새로운 도전이란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알고, 제가 할 수 있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최대한 적게 하면서 도전해볼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배우자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쓰고 시작하겠습니다. 당장 생계가 급한 게 아니니까 정신 차리고 나의 상황을 돌아보았습니다. 이 나이 먹어서 자아실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다니. 

 

2. 나의 상황

저는 당장 큰 자본금이 없습니다.

사람을 직접적으로 만나서 말을 많이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일이였으면 좋겠다.

열정을 가질 만한 일이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면 좋겠다.

몸 쓰는 일은 못한다. 

적어도 나의 일이 누군가에게 좋은 도움 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컴퓨터

 

3. 애드센스를 선택한 이유

이런 생각은 퇴사한 후부터 줄 곧 하던 것이었습니다. 특히, 말을 많이 하는 일은 안 하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말을 최대한 안 하는 일이었으면 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생활에서 말을 해야만 해서 목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목을 많이 사용하면 목소리가 바로 갈라지고 인후통이 생깁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말을 최대한 안 하나요. 거의 불가능하지요. 적어도 직장동료와도 대화도 해야 하고요. 어찌 됐든, 이러한 이유로 티스토리에 애드센스를 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4. 애드센스를 늦게 알아 아쉬운 점

저는 네이버 블로그는 10년도 더 넘게 사용중입니다. 이웃이 2,000명 이하입니다. 그냥 저의 정보 비공개용으로 저장해 놓거나, 개인적인 글을 쓰는 용도입니다. 맛집 리뷰 이런 거 절대 안 합니다. 심지어 광고하시는 분이 저에게 서로 이웃 신청하면 차단합니다. 몇년전에 알았더라면 네이버 블로그를 키워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글 쓰는 법에 익숙해져서 애드센스용 글쓰기에 어색함이 오래갔습니다. 습관을 바꾸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5. 애드센스를 알아서 좋은 점 

주변에 애드센스하는 사람 없습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습니다. 카페에 가입해도 유료회원이나, 저의 글에 친절하게 길게 답해주시는 분 없습니다. 어쩔 땐 누구라도 좋으니 돈 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승인받는데 3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처음에 무작정 티스토리 가입해서 네이버처럼 신나게 글도 쓰고 호기롭게 시작했습니다. 두 달 연속된 탈락 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데이터센터 화재도 딱 걸렸습니다. 거절 사유의 대부분은 '사이트다운'이 였습니다. 속이 터져서 새벽에 탈락 메일 받고 열받아서 씩씩대면서 침대에 누워있다 잠들기도 했습니다. 이건 완전 혼자만의 싸움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도전하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이런 세상이 있을 것 이라고는 아무도 몰랐지요. 배우자에게 이야기하면, 부업처럼 재미있게 해 보라고 합니다.(워드프레스는 재미있지 않습니다. 정신이 나가버릴 지경입니다.) 전, 부업처럼 안할꺼에요. 잘해볼 겁니다.  아직 핀번호도 못 받았지만, 천천히 하다 보면 더 익숙해지고 수익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잘 쓰고 어떤 큰 정보를 전달해 줄 순 없지만, 나의 글로 인해 누군가에게 0.0001의 도움이 되거나 시간 때우기용이라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유료강의를 들어야 하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

 

햇병아리

애드센스 승인받은 지 일주일 차의 햇병아리 애드센스 입문기였습니다.